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 서울, 1년 돌아보기

창의와 소통, 친환경 공간으로 구성된 창업의 허브, 우리는 그곳을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라 부른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개관을 앞두고 ‘체인지업 그라운드 서울’의 1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포항 개관 행사의 A-Z까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알아보자!

지난해 7월,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TIPS TOWN)*에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미래를 체인지 하는 창업과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그라운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체인지업(Change Up)의 철자 중 ‘e’를 제외하면 창업(Chang Up)이라고도 읽힌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벤처들의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는 포부로 출범했던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에는 아직 1년 전 첫 시작의 뜨끈한 열기가 남아있다.

* 팁스타운(TIPS TOWN)
중소벤처기업부에서 ‘15년부터 역삼로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중기부가 S(Street)1~S4, 강남구청이 S5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기부와 함께 S6를 오픈했다.

그렇다면 처음 목표한 대로 이제 막 창업이라는 콘크리트 바닥을 밟는 비기너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잘 활용되고 있을까?

스타트업과 투자사, 지원 기관들이 밀집된 창업가 거리에 발걸음 했을 때 ‘나의 작은 날갯짓 하나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의 내일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설치했던 ‘나비조명’이 눈에 띈다. 포스코가 작년 중소벤처기업부로 기증받았던 조형물로 나비의 밝고 역동적인 날갯짓을 보니 편안함 마저 더해준다.

역삼에 위치한 팁스타운 S6에 해당하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건물 전경이다.

팁스타운S6에 해당하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건물에 들어섰을 때 세련된 인테리어와 아이디어가 샘솟을 것 같은 쾌적한 환경에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지상 7층, 지하 1층으로 만들어진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비단 규모뿐만 아니라, 연구 지원, 투자 육성 프로그램 등 체계성 면에서 차원이 다른 진화를 보여준다.

포스코 벤처밸리만의 차별점은 △초기 창업기업의 입주공간 제공 △우수한 인력을 배출해내는 포스텍 △기술과 제품 고도화를 지원하는 연구소 RIST와 R&D 인프라 △중소기업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 협회와 업무협약 프로그램 등이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다.

l 창업인프라 구축에 최적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역삼동에 위치한 체인지업 그라운드 서울에는 바이오, AI, 에너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총 21개 사가 입주해 있다.
우선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입주한 기업들은 성장 전문 컨설팅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이론적 기반을 마련한 기업들은 투자 유치와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 벤처밸리 Biz-Day 등 정기 이벤트에도 참가한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선발된 벤처기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참여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기업 최초로 도입한 국내 대표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를 통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6개 사 벤처기업을 발굴해 214억 원을 투자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중 50여 개 기업은 TIPS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기존에는 벤처기업들을 선발해 육성 후 투자 여부를 결정했으나, 지난해부터 선발 단계에서 투자 여부까지 결정해 유망 벤처기업들을 선점하고 투자 기업들의 성장에 집중하는 프로세스로 개선했다. 선발된 벤처기업에는 사무공간, 제품개발 및 판로개척 등 사업화 지원, 후속 투자를 위한 포스코 벤처펀드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작년 IMP 기업으로 선발된 ‘페이히어’는 모바일 POS 결제 및 매출 관리 시스템을 론칭해 가맹점을 3,200여 개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로부터 20억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아울러 벤처밸리 운영을 돕는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 과의 교류를 통해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에 지원해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지하 1층에 위치한 휴게공간 전경이다.

또한,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팁스 타운 최초로 영상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편집실 공간을 조성해 쉽고 편리하게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기업 홍보가 가능하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세미나실과 1층 이벤트홀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행사 등의 운영도 가능하며, 각 층마다 영상회의실, 폰부스 등을 마련해 입주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 각 층 별 마련된 오픈 공간이다.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 각 층 별 마련된 오픈 공간 및 회의실

2층부터 6층까지는 창업팀과 창업보육지원팀이 자리를 잡고 있다. 포벤처스*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을 비롯해 벤처기업의 투자•육성 및 후속투자 유치 등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포스텍홀딩스도 6층에 둥지를 텄다.

포스텍홀딩스가 작년 9월 국내 최초 벤처투자조합인 ‘IMP 1호 펀드*’ 운용을 맡게 되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공모한 벤처기업들의 선발, 보육, 멘토링뿐만 아니라 투자까지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벤처기업들의 성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포벤처스 (POVENTURES)
포벤처스는 포스코가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하고 직원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벤처제도. 임직원들이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도전적으로 창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창업 휴직 제도‘다. 실패하더라도 3년 이내에 회사로 복귀할 수 있다. ’19년 1기 12개 팀을 선발해 7개 팀이 창업했으며, ’20년 2기 6개 팀을 선발해 육성 중이다.

*IMP(Idea Market Place) 1호 펀드

포스코 고유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선발된 벤처기업들을 위한 전용 펀드로 총 51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20.9월) IMP 1호 펀드는 투자자의 자율성과 벤처 생태계 확대를 위해 시행된 ‘벤처투자법’에 따라 창업기획자에게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허용한 이후 나온 첫 사례로, 창업기획자가 개인투자조합이 아닌 벤처투자조합으로 결성할 경우 법인 출자자 모집이 용이해지고 투자 자율성이 확대되어 다양한 벤처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잠깐,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 시설에 대한 감탄은 여기까지로 하고… 지금부터는 팁스타운(TIPS TOWN)공모를 통해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따끈따끈한 후기를 들어보려 한다.

l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꿈을 키우는 사람들을 만나다!

▲왼쪽부터 플랜즈커피 최준혁 대표, 멀티플아이 임종우 대표, 볼라 이문규 대표

① 플랜즈커피

▲플랜즈커피의 최준혁 대표가 올해 성과와 목표에 대해 설명 중이다.

“플랜즈커피는 감각적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Q. 플랜즈커피의 사업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커피 관련 사업을 시작한 플랜즈커피의 최준혁 대표입니다. 플랜즈커피의 사업모델은 커피스테이션의 개발 및 운영, 그리고 무인 카페테리아 조성입니다. 플랜즈커피는 현재 1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절반이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술 기업입니다.

회사의 탄생 배경은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커피스테이션(무인판매기계)에서 판매되는 커피의 퀄리티 차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커피의 퀄리티를 높여보자’라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제가 잠시 카페 매니저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바리스타는 원하는 커피 추출을 위해 하루에 5잔 이상의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무인카페에서는 이런 점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고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즉, 이미 최적화된 커피를 잘 보관하고 유통하는 회사가 돼보자는.. 그래서 커피를 가루가 아닌 액상으로 공급받기 시작했고, 커피 액상의 신선도 유지와 유통에 원활함을 위해 케그(keg)*를 저희 주요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Keg는 질소 충전을 하기 때문에 유통기한 내내 맛과 향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케그(keg)란? 술, 특히 맥주의 수송 또는 저장에 쓰는 작은 통. 나무, 플라스틱 또는 쇠붙이로 만든다.

Q. 플랜즈커피만의 핵심 경쟁력과 타 경쟁사 대비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플랜즈커피는 감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면을 많이 추구합니다. UX와 UI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고, 공간에 저희 제품을 활용할 때 얼마큼 공간에 잘 녹아드는지, 고객들이 얼마큼 만족하고 좋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설계합니다. 무인카페이냐, 자판기이냐의 인식은 그런 디테일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제품은 일단은 가격 면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있습니다. 또한 커피 추출 시간이 타 기업 대비 짧기도 합니다.

Q. 커피 스타트업 기업으로써의 앞으로의 목표 또는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현재는 나만의 레시피를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나의 레시피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레시피까지 확인할 수 있는 공유 레시피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본인만의 특별한 커피 레시피 공유가 가능해진다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를 찾아낼 수 있는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이며, 이런 빅데이터 중심의 공유 레시피 네트워크의 선두주자로 플랜즈커피의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② 멀티플아이

▲멀티플아이의 거리측정 기술을 설명 중인 임종우 대표

“세계 최초 기술을 보유한 것이 멀티플아이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Q. 멀티플아이의 사업소개 부탁 드립니다.
멀티플아이는 카메라 기반으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거리를 측정하는 시스템 자율 주행과 로봇 같은 애플리케이션 등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4대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전 방향(360도)으로 물체와의 거리 측정은 물론, 카메라의 위치를 인식하여 3차원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Q. 멀티플아이만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저희 기술은 AR, VR과 메타버스에서 적용할 수 있고, 배달 로봇이 길을 찾을 수 있는 지도를 만드는 기술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저희 팀의 경쟁력은 기술 창업팀으로 컴퓨터 비전과 영상처리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를 오랫동안 해온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인 전 방향(360도) 거리 인식 기술은 저희 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건물을 스캔해 360도로 확인이 가능한 3차원 모델 제작 기술을 활용해 건설사의 공정관리에도 적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작년에는 저희 논문이 ICRA 2020 학술대회의 Best robot vision 후보에 올랐으며, 삼성전자 C-Lab outside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1억 원 가량의 지원비를 받은 바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희 사업분야는 아직까지 마켓 형성이 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 무궁무진한 개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기업들과 활발하게 POC 과제를 진행 중에 있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을 지속 발전해 나갈 예정입니다.

③ 볼라

▲볼라의 이문규 대표가 개발 중인 볼라앱의 공동구매 기능에 대해 설명 중이다

“볼라는 커머스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의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싶습니다.”

Q.사업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볼라는 여성 커머스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라이브커머스 앱을 통해 1인 기반 패션 마켓들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브랜드 제품보다 1인 마켓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해 셀러와 유저간의 팬 시스템, 그리고 유저 간의 소통도 가능한 패션 커뮤니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볼라의 주 이용층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 앱의 주 이용 고객은 2030 세대가 가장 많습니다. 특히 20대 중후반에서 인기가 많은 편인데, 애초에 소규모로 쇼핑몰을 운영하시거나 개인적으로 패션 셀렉션을 판매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탄생된 앱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볼라는 진입장벽을 낮추어 인플루언서가 아닌 패션 셀러에 처음 진입한 셀러들도 수월하게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입니다. 현재 저희 앱을 통해서는 20대 중후반 분들의 활동이 매우 큰 편입니다.

Q.볼라만의 경쟁력과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희 볼라는 현재 500명 이상의 셀러마켓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 그중에는 월 2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셀럽들도 많아지는데, 무척 기분 좋은 일입니다.

볼라만의 차별점은 패션 커머스의 다음 버전인 넥스트 패션 커머스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에 있는 부분인데, 곧 공동구매 기능도 추가 예정에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 등의 개발을 통해 볼라는 커머스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의 커뮤니티를 생성하고자 합니다. 현재 개발 완성 단계에 있음으로 곧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개 사 대표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장점을 인재채용에 유리한 점, 위치가 좋아 고객사 커뮤니케이션에 유리한 점, 정부간담회 및 데모데이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된 점이라고 말했다.

‘꿈이 있는 자는 존재만으로 빛난다’는 말이 있듯이 인터뷰 내내 3개 사 대표의 열정이 실로 전해졌다. 이들도 공감했듯이 체인지업 그라운드 서울은 쾌적한 시설뿐만 아니라 접근성,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사업 연구와 투자유치, 기술 교류 등 유기적인 창업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보인다. 또한, 포스코는 벤처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 아래 작년 수도권에 이어 올해 포항, 내년 광양까지 지역 별 체인지업 그라운드 조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총 7층, 연면적 28,000㎡로 100개 이상의 기업 입주 예정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의 개관이 7월 21일.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벤처기업·스타트업 허브를 통해 국내 우수한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창업과 성장을 도모하는 포스코의 행보를 다음 편에서 만나보자!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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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클로즈업 기업현장 – 멀티플아이

21.03.26 팍스경제TV 유투브 채널에 업로드된 클로즈업 기업현장 영상

2021년 3월 26일, 팍스경제TV의 클로즈업 기업현장에 멀티플아이가 소개됐다. (6분 40초 ~ 12분 20초)

클로즈업 기업현장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찾아 중소산업 분야의 정확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경영과 기술을 비롯해 다양하고 유익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뽑힌 스타트업은

18일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18개 신규 스타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운영한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부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Innovation for New Experience)’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501개 스타트업이 지원,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자 ‘픽’은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착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부터 AI·헬스케어·딥테크·콘텐츠 서비스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선발됐다.

AI 부문에서는 △옴니어스(패션 상품의 속성을 인식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찾고 구매하는 AI 솔루션) △셀렉트스타(AI 기반 학습 데이터를 크라우드 소싱으로 수집하는 플랫폼) △딥엑스(엣지 디바이스용 저전력 고성능 NPU) △메이아이(카메라를 이용해 오프라인 공간 방문자의 특성과 행동을 분석하는 AI 솔루션) 등이 뽑혔다.

헬스 및 피트니스 부문은 △비트센싱(재실 여부, 움직임, 수면상태, 생체정보 등을 정확히 센싱할 수 있는 소형 레이더) △아토머스(원격으로 전문가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상담 플랫폼) △꾸내컴퍼니(다수 회원들이 트레이너와 함께 인터랙션 하며 운동할 수 있는 양방향 라이브 홈트레이닝 서비스) 등이다.

딥테크 부문 스타트업으로는 △멀티플아이(초광각 어안렌즈로 촬영한 영상을 AI로 처리해 거리를 인식하고 3D 맵을 생성하는 솔루션) △페르세우스(하나의 H/W 칩으로 다양한 OS를 구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자동차용 시큐리티 S/W 플랫폼) 2곳이 선정됐다.

콘텐츠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더블미(RGB 및 뎁스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홀로그래픽 이미지를 생성하는 서비스 플랫폼) △프레센스(기존의 텍스트 대신 음성으로 입력해 협업할 수 있는 S/W 플랫폼) △버시스(음악의 리듬, 음색, 악기, 분위기 등을 AI로 변환해 새로운 음악경험을 주는 뮤직 플레이어) △플랫포스(누구나 쉽게 저비용으로 빠르게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 △디지소닉(이어폰의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3차원 입체음으로 변환시켜 주는 오디오 솔루션) 등이 선발됐다.

또, △펫나우(반려견의 코 정보로 개체를 식별하고 펫 보험과 연계해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닷(시각장애인을 위한 플렉서블 점자형 촉각 디스플레이) △와들(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배리어 프리 플랫폼) △실비아헬스(음성·안구 패턴·촉각 분석을 통해 치매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비대면 서비스) 등 착한 기술로 사회에 기여가 가능한 스타트업 4곳도 선정됐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1년간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육성기간이 종료되면 스타트업 대표, 투자자, 삼성전자 관계자가 참석하는 데모데이를 열 계획이다.

올해는 ‘스타트업과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혁신, 크리에이트, 그레이트(Create, Great)’를 주제로 12월2일 온라인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지난 1년간 지원 받은 20개 스타트업이 발표에 나선다. 스타트업과 혁신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18일부터 12월1일까지 행사 웹사이트( http://c-labdemoday.com )에서 사전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외부 스타트업 육성(C랩 아웃사이드) 300개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 육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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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에 공간지각 솔루션 제공하는 ‘멀티플아이’ [유니콘의 새싹]

멀티플아이의 임종우 대표.

어린 시절 TV에서 보던 로봇은 대부분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얼굴, 그 중에도 눈이 사람과 닮았다. 로봇에서 귀와 코, 입은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눈은 두개인 경우가 많았다. 눈의 위치와 모양도 사람과 비슷하다. 

하지만 실제 AI의 눈은 사람과 많이 다르다. 카메라 하나 혹은 다수가 눈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람이나 동물의 시야는 사물을 식별하는 것 외에 거리를 어림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양 눈의 다른 시야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한 눈을 감고 사물을 보면 사물의 위치가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두 시야가 겹치는 부분에서 시신경과 뇌가 동일한 물체를 인식해, 처리한다. 때문에 조금 더 정확하게 거리를 알 수 있게 된다. 

AI는 그동안 이 같은 기능을 센서 같은 보조 장치에 양보해 왔다. 눈(카메라)으로 사물을 본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카메라는 부차적 역할을 하고, 주 역할은 센서에 있었다. 때문에 본다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사물이 해당 위치에 있음을 지각하는 정도였다. ‘멀티플아이’는 인공지능에 동물의 시각을 도입하려 한다. 네 방향에 설치된 광각 카메라를 통해 사물 식별은 물론 거리까지 측정해내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이 기술을 20여 년간 연구해 온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임종우 교수가 직접 대표로 창업에 나섰다. 아래는 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테슬라 충돌 방지 기술

-멀티플아이가 보유한 특유의 시각 기술은 뭔가? 

“동물의 시각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보통 동물은 두 눈으로 사물을 보고, 두 눈의 다른 시야로 사물간의 거리를 확인한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눈(카메라)의 시야가 겹치는 지점의 사물을 기준으로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카메라의 화각이 겹치는 지점의 사물을 보고, 두 이미지가 얼마나 다른지를 확인해 거리를 계산한다. 전 방위 감지가 가능하도록, 4개의 광각 카메라를 이용해 전 방위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기존의 카메라는 거리를 파악할 수 없었나. 

“그렇다. 단적인 예로 6월 3일 사고를 낸 테슬라 자율주행 차를 보면 알 수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이 전복된 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돌진해 충돌한 일이다. 카메라 시각으로 자율주행 AI가 주변을 지각하는데, 트럭을 보고 거대한 벽이 아니라 빈 공간으로 인식한 듯 보인다. 시각이 넓지 못해 주변 환경과 다른 벽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갑자기 거리가 가까워진 장애물이 생겼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해 생긴 사고라 본다.”

-멀티플아이의 기술로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나? 

“아직 자율주행 차량에는 멀티플아이의 장치를 설치해 실험해 본 적은 없으니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안전하게 멈췄을 가능성은 높다. 전 방위를 보고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니, 전복된 트럭이 장애물인지, 아니면 빈 공간인지는 인식할 수 있다.”

임 대표가 멀티플아이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율비행 드론도 적용 가능

-멀티플아이만의 장점이 있다면? 

“그 동안은 화각이 겹치는 부분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사람이나 동물은 각 눈에 비친 사물의 위치가 달라도 이를 시신경과 뇌를 이용해, 같은 사물로 인식해 거리를 측정하는데 활용한다. 하지만 컴퓨터는 이 인식이 어렵다. 멀티플아이는 딥러닝을 이용해 이를 해결했다. 가상 공간 이미지를 여러 장 학습시켜, 카메라만으로 사물간의 거리를 계산할 수 있게 만들었다.” 

-센서나 레이더 등 보조 장치는 필요 없나. 

“동물이 오감을 동원해 사물을 지각하는 것처럼, 인공지능의 시각에도 보조장치는 필요하다. 특히 자율주행 등 고속으로 움직이는 경우에는 눈으로 보이는 거리 외에도 다양한 변수를 해결해야 한다. 근거리에 있는 사물에는 멀티플아이의 카메라만으로 반응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은 레이더 등의 보조 장치가 필요하다.”

-라이다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라이다는 빛을 사물에 쏘고, 그 빛이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사물간의 거리를 측정하는 도구다. 현존하는 근거리 측정 도구 중 가장 정확하다. 문제는 가격과 내구성이다. 높은 가격에 내구성도 낮으니 자율주행차 업계에서는 라이다를 대체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다. 카메라는 이미지는 정확히 볼 수 있으나, 움직이는 사물의 거리 측정에는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다. 특히 3D 가상 이미지만 학습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주행에서는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다. 라이다를 통해 실제 거리를 계산하고, 이를 카메라로 다시 측정해 지속적으로 학습 시켜 AI를 고도화한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라이다를 대체할 수도 있다.”

-당장 멀티플아이의 기술이 접목 가능한 분야는 뭔가? 

“지금은 3D 지도를 만드는 데에 사용하고 있다. 전 방위 감지가 가능하고 한 번 움직이면 각 사물간의 거리도 기록할 수 있으니, 지하 대형 쇼핑몰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관련해서는 배달이나 접객 로봇에 먼저 활용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비해서는 저속으로 움직이고 장애물들의 속도도 높지 않아, 금방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아이의 최종 목표는 자율주행업계 진입인가? 

“AI가 카메라만으로 근거리 인식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자율주행 업계 외에도 드론 등 비행 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 방위를 인식하는데다가 거리도 측정할 수 있으니, 드론에 해당 연산을 할 만한 장치가 들어갈 수 있다면, 쉽게 접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하다. AI에 시각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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